건축물대장 데이터 오류- 대용량데이터

 

국토교통부는 작년 4월 17일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나라장터 등 12개의 시스템과 연계해 그간 분산되어 있던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건축서비스산업 통합 정보 플랫폼 "건축HUB(hub.go.kr)"를 새롭게 오픈했다.

 

그리고 작년 말, 세움터에서 제공해오던 대용량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이관하여 "건축HUB"에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 들은 각종 "프롭테크" 기업 등이 건축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에 연계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기반이 되는 중요한 데이터 이다. 

 

그러나 2025년 2월까지도 해당 데이터의 상당수 오류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로 이동시, 서비스 하단에 대용량데이터 제공을 통해, 통합 파일을 받을 수 있고, 유형별 건축물 데이터 제공을 통해 직접 화면에서 조회해 볼 수 도 있다. 

 

이관 과정에서의 변경 내역은 공지사항에 있으며, 그 과정에서 변경 된 내역은 PK정보뿐이라고 안내하였다. 

 

그러나, 

막상 데이터를 조회 해보니 상당수의 데이터 누락 및 변경이 발견되었다. 

문의해 보니  "위반건축물"은 세움터에서 건축허브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제외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공지사항에 안내가 없다.)

그리고,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니 2월중에는 위반건축물 부분도 포함된 데이터를 주겠다고 하였다.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 했으나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을 분석하고,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던 입장에서는 이는 굉장히 큰 서비스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실제로, 다수의 사용자가 운영하는 프롭테크 정보제공 서비스를 대부분 조회하니, 해당 시스템으로 이관된 시점 이후로는 신규 건축물대장 데이터의 업데이트가 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원천의 문제가 있는 경우, 업데이트 자체가 불가능한 문제 때문) 

 

예를 들면, 7층짜리 건물 중 4~7층에 불법 확장 등의 위반건축물 사유가 발생하면, 이를 자체적으로 누락시킨 결과, 해당 부동산을 조회하는 경우, 3층 짜리 건물인 것처럼 조회가 된다. 

이는 곧, 데이터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된다. 

 

 

예를 들면, 다음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의  201호에 위반건축물의 사유가 있는 부동산의 건축물대장 원본이다.

  

 

건축허브에 가서 해당 주소의 전유공용면적을 조회하고자, 주소를 입력하면, 201호 자체에 대한 정보가 조회가 안되고 있다.

모르는 사람이 건축허브에 가서 해당 주소를 조회해 봤다면, 

"아 이 건물은 201호가"가 없다고 인지할 수도 있고, 

매물을 보다가 관심이 있어 조회하는 경우에도, 

건축물대장에 없는 호수이니, "이 매물은 허위 매물인가"보다 착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뿐만 아니라 공지되지 않은 데이터의 변경 등이 다수 있고, 해당 내역을 문의하니, 세움터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변경된 것은 PK와 위반건축물 부분이다라고 답변만 있을 뿐이었다. 구체적인 사유를 들어 문의하니, 한참 뒤에 돌아온 답변에서는 데이터 출처상 변경이 있었다는 답변이고, 왜 변경했는데, 다시 기존 데이터로 원복 하겠다는 등의 대한 답변은 없었다. 

 

아..........

다시 새로워진 시스템에 맞춰서 모든 것을 변경하는 것은 사용자측 문제다. 

고치는 것은 문제가 되지않지만, 시간과 비용이 들뿐, 

다만, 변경된 내역이 무엇인지 알려줬다면 미리 대비를 했을 텐데, 문제 제기를 할 때에도 처음에는 변경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다고, 나중에는 어떤 것을 바꿨다고 말을 하니.......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DATA는 원유다" 라는 말이 있다. 

AI 시대에, 컴퓨터를 학습시키는 기반은  양질의 "DATA"이다. 

각 국은 방대한 DATA를 기반으로 고도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너나없이 속도를 올리는데, 

우리나라 부동산 "DATA"는 가장 기본이 되는 공공 데이터 마저 그 활용도 어렵고, 기준도 엉망인 점이 안타깝다. 

 

2025년 1월 31일에는 

인터넷등기소도 새롭게 개편하였다. 

그러나, 개편하자 마자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고, 부동산등기부등본 발급이 제한되었다. 

언제 복구된다는 안내도 없이, 필요한 사람은 가까운 등기소에서 발급하라는 안내만 있을 뿐이었다. 

그날 부동산 거래나 대출 업무가 있었던 사람은 진짜 답답했을 일이다.

 

2025년 2월 06일 기준으로는 등기부등본이 정상적으로 발급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오류로 결재되었던 것에 대한 환불은 안되고 있고, 문의전화는 며칠째 연결이 안 될 뿐........

 

건축물대장/등기부등본 

부동산분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2개의 공적장부

당분간은 이용 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 신중함을 기하고, 원본이 필요한 경우 미리미리 일정을 확인해서 준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