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지와 획지의 차이

 

부동산 용어 중에 필지와 획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필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구획되는 토지의 등록단위를 말한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1호)

 

이때 "필"이라는 글자는 "붓 필" 자로, 과거 소유권을 표시해야 할 때 먹을 먹인 붓을 한 번에 돌려 그려서 누구의 토지라고 표시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필지"는 법률적인 개념으로서, 하나의 필지에는 하나의 지목만이 설정된다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또한 면적, 형상 등에 관계 없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미치는 범위의 한계를 정한 것입니다. 

 

법률에는 "지번부여지역"의 토지로서 소유자와 용도가 같고 지반이 연속된 토지는 1필지로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와는 유사하지만 다른 개념으로 "획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법률상 개념이 필지와 달리 "획지"는 토지의 거래나 이용상의 단위면적을 말하는 경제적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획지는 토지 소유권의 범위와 상관없이 인위적, 자연적, 행정적 조건에 의해 다른 토지와 구별되며, 가격 수준이 비슷한 토지의 단위면적을 말합니다. 

따라서 획지는 1개 이상의 필지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획지는 비슷한 금액 대의 땅을 합쳐 놓은 것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입니다. 

 

간혹, 필지를 면적의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1필지가 보통 몇 평하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오늘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용어를 헷갈리지 않길 바랍니다.

 

ps) 헷갈리시면 붓 필! > 붓은 학자 느낌 > 법> 법률적 개념~~ 이라고 암기하세요~^^;;;;